골프 중급

경사 샷: 측면 내리막

고프로 US 2009. 10. 18. 20:17

측면 내리막의 기본 내용은 거의 측면 오르막과 반대입니다. 경사에 평행하게 셋업하고 페이드성 볼이 나오므로 왼쪽을 겨냥하면 된단 얘기지요. 하나 더 있다면, 내리막 경사로 인해 클럽의 로프트가 작아지기 때문에 탄도를 고려하여야 한다는 것. 사실, 경사 중 측면 내리막이 좀 어려운 편입니다만,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연습을 어느 정도만 하면 별 것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셋 업: 측면 경사에서는 경사면과 평행하게 셋업하여 경사면과 평행하게 스윙하는 것이 기본이랬지요? 내리막 경사에 서면 왼발에 체중이 쏠리는데 왼무릎을 약간 구부려 버틴 상태에서, 양어깨가 경사면에 평행하도록 상체를 왼쪽으로 기울이면서 힙을 오른쪽으로 밀고 오른 무릎을 더 굽혀 중심을 오른쪽으로 약간 옮겨 주세요. 그러면, 회전축이 경사면과 수직이 되고 양어깨가 경사면과 평행하여 평지에서와 같은 스윙을 할 수 있죠.

 

경사와 평행하지 못하면 클럽이 공밑을 파고 들기가 힘들어 잘 맞아야 토핑이 되니 반드시 경사와 맞춰야 합니다. 경사가 심한 경우 균형잡기가 다소 힘들더라도 가능한 어깨를 충분히 기울여주란 의미죠.

 

체 중: 왼발 하나로 지탱하는 것보다는 오른발에 체중을 밀어 중심을 가능한 몸 가운데쪽으로 어느 정도 옮겨주는 게 좋습니다.

 

공 위치: 경사가 심하지 않다면 평소대로 놓아도 좋으나, 오른쪽이 높기 때문에 평소대로 백스윙을 하게 되면 땅에 닿아 스윙이 방해되므로 볼을 좀 더 오른쪽에 놓는 것이 백스윙은 물론 다운스윙하기도 편합니다.

 

스 윙: 상체를 경사면과 평행하게 만들었으니 평지에서처럼 경사면과 평행하게 스윙하면 되는데, 허리가 꺾인 상태라 스윙이 쉽지 않고 뒤 오르막 경사를 피해야 하니 스윙폭을 줄여 콤팩트한 스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이크어웨이는 뒤 오르막 경사를 피하기 위해 다소 가파르게 해야하고 백스윙시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다운 스윙시 뒷땅을 치기 쉬우므로, 하체를 고정하고 상체위주의 스윙을 하는 기분으로 코킹을 먼저 한 후 어깨턴을 하는 게 좋구요.

 

다운 스윙도 바로 공을 찍는다는 기분으로 가파르게 하는데 임팩트 때는 충분히 왼쪽을 열어 확실한 임팩트 자세를 취하며 적극적으로 릴리스를 하고, 오른 무릎을 공을 향해 움직여주어 오른 어깨와 몸이 경사면을 따라  내려가는 느낌으로 팔로우 쓰루를 해야 공밑을 파고 들어 탄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포워드 스윙시 체중이동의 어려움은 전혀 없으나 너무 밀리지 않도록 콤팩트한 스윙으로 클린 힛에 집중하고 여유있게 천천히 피니쉬하도록 하세요. 다소 어려운 스윙입니다. 스윙 전 충분한 연습스윙으로 감을 잡은 후, 여유있고 차분하게 하면 굿샷!

 

에이밍: 내리막 경사 특성상 자연스럽게 페이드성 구질로 오른쪽으로 휘어 가는데, 클럽이 크면 클수록 심하고 숏아이언 이하면 그리 심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연습과 경험을 바탕으로 클럽과 경사도에 따라 에이밍을 목표의 왼쪽에 적절히 해 주면 되지요. 

 

클럽 선택: 경사로 인해 클럽 로프트가 더 작아져 탄도가 낮아 런이 많아 지나 오른쪽 오르막 경사 때문에 클럽을 짧게 잡아야 하기 때문에, 같거나 한 클럽 작은 클럽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탄도가 너무 낮아 일찍 땅에 떨어질 경우는 비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하구요. 참고로, 큰 클럽은 콘트롤하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공이 뜨지 못하고 바닥을 기어 황당해질 수 있으니 웬만하면 롱 아이언 이상 클럽은 아예 잡지 않는 게 좋습니다.

측면 내리막에서의 샷 요령:

• 한 둘 더 작은 클럽 선택

• 경사면과 평행하게 셋업

• 목표 왼쪽 조준

• 경사면과 평행한 스윙에 경사면을 따라 팔로우 쓰루 

 

p.s. 측면 내리막에서 페이드성 구질이 아닌 직선타를 치고자 하면, 골프 고급 카테고리의 「경사 샷 : 측면 내리막에서 직선타 치는 방법」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