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샷: 높이 띄워 바로 세우는 샷
Phil Mickelson의 귀신도 나자빠질 샷들 보셨지요? 하늘 높이 치솟았다 바로 앞에 떨어져 톡톡하고 서서 홀에 붙는 샷. 한 클럽 길이 앞에 사람을 세워놓고 넘기는 장면은 마치 마술과도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짜릿한데 성공했을 때의 쾌감은 어떨까요? 해 보면 압니다.
이렇게 높이 떴다 짧게 떨어진 후 별로 구르지 않고 서는 샷을 로브샷이라 합니다. 많이 굴러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필요한 샷인데, 흔한 예로, 볼과 그린 사이에 벙커 등 해저드가 있거나, 홀이 그린 주위에 아주 가까워 런을 극단적으로 줄여야 할 경우에 필요하겠지요. 어렵긴 하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쉬운 요령을 제대로 알고 연습해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수가 많기 때문에 비상용으로 사용해야지 흔히 사용하는 건 쇼맨십일 뿐 실속이 없어 후회합니다.
셋 업 |
[클럽 선택] 로프트가 크고 바운스가 적은 로브웨지가 적격. 샌드웨지도 가능하나 바운스가 큰 경우에는 공 밑을 바로 파고들기가 쉽지 않으므로 아주 조심하거나 공간이 충분한지 잘 판단하여야 함.
[볼 위치 &체중] 체중과 볼을 왼쪽에 두면 더 높이 띄우기가 좋으나, 아주 정교한 샷을 할 자신이 없으면 클럽이 볼 밑을 더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중앙이나 약간 오른쪽에 두는 것이 안전함.
[어드레스] 1. 여느 샷처럼 클럽을 타겟에 수직으로 댄다
2. 홀과의 거리에 따라 오픈 스탠스(거리가( 가까울수록 많이)를 취한 후 그립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클럽이 오픈된 상태가 되며 몸은 타겟 왼쪽을 향하고 스윙도 타겟 왼쪽을 향해 이루어지지만, 비켜 맞는 스핀이 걸리기 때문에 낙하 후 타겟쪽으로 구른다.
* 스탠스를 평소보다 조금 넓게하면 납작한 스윙아크에 도움.
[주의 사항] 로브샷을 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한 건 공이 놓인 라이. 클럽이 미끄러지듯 볼 밑을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공과 지면과의 사이에 클럽이 파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 만약 맨땅이나 딱딱한 지면에서는 백발백중 통수를 치니 이런 상황에서 로브샷을 한다면 천하에 멍청한 놈.
스 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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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임팩트가 필요하므로 체중 이동을 자제하면서 토우라인을 따라 넓고 낮게 테이크어웨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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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있게 왼쪽을 비우며 과감히 스윙한다. 클럽헤드가 손보다 앞서지 않도록 손이 클럽을 리드하며 볼 밑을 미끄러진 후 낮고 길게 팔로우 쓰루한다. 벙커샷 하듯 클럽 페이스가 하늘을 보면서 방향을 바꾸지 않고 공 밑을 지나가야지, 크로스오버하여 클럽이 닫히면 멀리 날아간다.
* 피니쉬를 높고 빠르게 하여 더 많은 스핀을 주면 더 높이 뜨고 런이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