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윙: 테이크어웨이는 스윙의 반
골프 스윙은 하나의 연속동작으로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습니다. 그 스윙의 시작인 테이크어웨이는 피니쉬까지의 연속 동작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동작으로 스윙의 반이라 할 수 있죠. 골프계의 전설인 Jack Nicklaus도 스윙 시작 후 약 50cm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정도로 테이크어웨이를 중요시했습니다. 스윙플레인의 기반을 만들고 전체 스윙의 리듬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동작이기 때문이지요. ‘첫 단추를 잘 끼워야...’라는 말이 있죠? 첫 동작인 테이크어웨이를 제대로 해야만 이상적인 스윙을 할 수가 있습니다.
테이크어웨이는 백스윙의 스타트 단계로 공으로부터 뒤로 50-60cm 정도까지의 동작이라고 얘기합니다만, 50-60cm 이내에서 이 동작을 점검할만한 중요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필자는 점검이 가능한 위치인 허리 높이까지의 동작으로 표현합니다.
이상적인 테이크어웨이 동작의 키워드는 ‘낮고 느리게 스윙패쓰를 따라’입니다.
1. 낮게: 테이크어웨이는 낮고 유연하게 시작함으로써 스윙아크를 키워 최대의 원심력을 얻어야 합니다. 하지만, 임팩트가 깔끔하지 않은 비기너나, 캐스팅(다운스윙 시 클럽을 바로 가지고 내려오지 못하고 목표 반대 방향으로 던지는 동작)을 하는 골퍼는 낮고 긴 테이크어웨이를 할 경우 드라이버나 티샷은 별 무리가 없지만, 페어웨이나 특히 러프에서는 접근각(approach angle)이 너무 적어 뒷땅을 칠 확률이 높으므로 스윙 아크를 약간 작게, 다시 말해 테이크어웨이를 약간 가파르게 하는 게 좋습니다.
2. 느리게: 느린 테이크어웨이는 스윙 리듬을 유지하는데 필수이며, 천천히 시작된 스윙이 점점 가속되어 임팩트 때 최대의 헤드 스피드를 만들어 냅니다. 테이크어웨이를 급하게 하면 연쇄적으로 스윙이 급해지게 되어 리듬이 깨지고, 정작 임팩트 때는 오히려 감속되어 헤드 스피드가 떨어짐으로써 샷을 망가뜨리게 되니, 무거운 짐을 클럽헤드로 끌듯 서서히 움직이세요.
이러한 낮고 느린 테이크어웨이는 몸 전체 특히 양 어깨와 두 팔이 만드는 삼각형을 유지하면서 돌리면(One-piece takeaway)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상체는 물론이고 하체도 같이 약간 움직여야 동작이 유연해집니다.
3. 스윙패쓰를 따라: 마지막으로, 테이크어웨이는 반드시 스윙패쓰를 따라 하도록 하세요. 멀리 보내라 해서 스윙 패쓰에서 멀리 벗어나거나, 혹은 낮게 하라 해서 너무 낮게 스윙패쓰 안을 지나 뒤로 가게 되면 깔끔한 스윙 플레인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스윙패쓰를 따라 어깨를 향하여 올라가야 다운스윙 시 예쁜 스윙플레인을 만들며 제자리로 돌아와 산뜻한 샷을 만들 수 있다는 것 기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