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 얼라인먼트: 중간 목표와 같은 높이로 타겟라인을 그려야

2010. 6. 19. 20:27Golf tip

많은 골퍼들이 티샷 특히 드라이버 티샷을 할 때 똑바로 얼라인먼트를 하지 못하고 대개 왼쪽을 향해 얼라인먼트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이 왼쪽에 치우쳐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그 정도가 심한데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평지에서 샷할 때와 같은 요령으로 얼라인먼트를 하기 때문입니다. 티업하고 공 뒤에서 타겟을 바라보며 중간 목표를 잡은 후, 어드레스 자리로 돌아와 중간 목표와 공을 연결하여 가상의 타겟라인을 긋고 그 선에 평행하게 양발을 정렬합니다. 당연할 것같은데 결과는 예상과 다르지요. 실제로, 연습장이든 필드든 가끔 확인해 보세요. 정렬한 후 양발 앞부분(왼발을 타겟방향으로 돌려 어드레스하는 경우에는 똑바로 한 후)을 연결하여 클럽을 하나 놓고 중간목표와 공을 연결하는 타겟라인에도 클럽을 하나 놓고서 이 두 클럽이 평행한지를. 의외의 결과에 놀라실 겁니다. 

 

공 뒤 후방에서 볼 때는 공과 티가 목표에 직선으로 있기 때문에, 중간 지점을 잡을 때 공을 기준하든 티를 기준하든 결과는 같습니다. 그러나, 어드레스 자리로 돌아와 공과 티를 바라보면 높이에 차이가 있는 게 명확하죠. 바로 이 때문에 얼라인먼트가 틀려지는 겁니다. 페어웨이에서야 공이 지면에 있으니 마찬가지지만.

 

중간 목표는 대개 땅 위에 있습니다. 낙엽, 잡초, 나뭇가지 등. 그렇다면 티쪽도 땅과 접해있는 부위를 연결해야 정확한 타겟라인이 되겠죠. 그림에서 보듯이 중간 목표(노랑)와 공을 있는 선(빨강)과 땅 높이 티(파랑)를 잇는 선은 차이가 있고 티가 높으면 높을 수록 그 차이는 더 커집니다. 실제 거리상으로는 공이 티보다 짧은 거리에 있어 타겟라인이 안쪽으로 그려져야하나 공중에 떠있는 관계로 타겟라인이 허공으로 이어지면서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듯 보여 대개는 왼쪽으로 정렬하는 실수를 하는 거지요. 드라이버샷이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똑바로 맞아도 5cm 왼쪽으로 정렬하면 200m 샷인 경우 10m 이상 차이가 나죠. 게다가, 정렬이 잘못되면 스윙 궤도가 변하면서 비켜 맞기 때문에 그 차이는 더 커집니다.

 

중간 목표가 공 높이라면 당연히 공과 연결하는 선이 올바른 타겟라인입니다. 그러나, 땅에 있는 중간 목표라면 땅에 접해 있는 티부분과 연결하여 정렬하여야 한다는 것. 간단하지만 큰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