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별 비거리

2010. 6. 23. 20:12Golf tip

아마 거의 모든 골퍼들은 남들보다 거리를 더 내고 싶어할 것입니다. 체격, 스윙, 운동감각 등 나름대로의 장점만을 생각하면서...

 

그러나, 거리는 그렇게 생각만으로 나는 게 아닙니다. 골프는 과학입니다. 여러 가지 거리를 낼 수 있는 요소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거리가 만들어지는 거죠. 이런 거리에 대한 욕망 때문에 여러 메이커에서 클럽별 로프트를 줄이거나 클럽 길이를 늘리고 혹은 더 소프트한 샤프트를 사용하면서 거리가 많이 나는 클럽으로 선전하기도 하는데, 이는 골퍼 특성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어려운 클럽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서적에서 7번 아이언을 대개 150야드 정도로 기준하니까 모두들 그 정도 쳐야하나보다 하고서, 본인의 거리가 그렇게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속된 표현으로 쪽팔릴까봐 아니면 캐디가 갖다주니까 실제 거리도 안 나올 줄 알면서도 그냥 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무리하게 되고 결과는 뻔하지요. 남의 거리가 아닌 본인의 거리로 플레이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디서 이런 기준이 나왔는지 모르겠으나 필자의 경험으로 아마추어가 7번으로 150야드를 치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론 탄도를 낮추거나 스핀량을 줄여 런이 많으면 그 이상도 가능하지요. 하지만, 아이언의 장점인 런이 적은 샷으로 150야드를 치는 건 만만치 않습니다. 아이언에 있어 중요한 건 멀리 치는 것보다도 클럽별로 일정한 간격의 거리를 내는 것입니다. 그러다, 스윙이 완성됨에 따라 거리도 늘게 되고 정확도도 높아지지요. 물론, 자신에게 잘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