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 샷: 거리 조절

2010. 8. 7. 14:37골프 고급

벙커샷의 진정한 묘미는 탈출이 아니라 홀에 붙이는 거라 할 수 있죠. 물론 홀인하는 경우야 더할 나위 없고. 바로 그런 재미를 느끼려면 거리 조절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어야겠죠? 거리를 조절하는 요령은 다양하지만, 그중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두 방법으로 각각 세 거리 정도만 습득해서 5-6개 정도 거리를 확보해 놓으면 웬만한 상황에서는 거의 붙일 수 있습니다. 의외로 간단해요.

 

1. 스윙 크기 : 피치샷처럼 스윙 크기를 조절하여 거리를 조절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스윙 크기를 8시, 9시, 10시, 11시로 하고 그 스윙 크기만큼 포워드스윙을 해 주면 그에 따라 거리차이가 나지요.

 

2. 타격 지점 : 볼로부터 얼마 뒤에다가 샷을 하느냐에 따라서 거리가 달라집니다. 3-4cm와 5-6cm 정도 두 종류로 구별하여 샷하면 제법 거리 차이가 나지만 정확한 샷을 할 수 있어야 유용하죠.

 

3. 볼 위치 : 볼을 앞쪽에 두면 높이 뜨는 대신 거리가 짧아지고 뒤쪽에 두면 탄도가 낮고 런이 많아 길어집니다.

 

4. 스플래쉬(splash) & 익스플로젼(explosion) : 볼밑을 미끄러지며 통과하는 스플래쉬는 거리가 짧은 대신 런이 적고, 공 뒤를 쳐서 모래를 퍼내는 익스플로젼은 런이 많아 더 멀리 나가지요.

 

 

5. 오픈 각도 : 클럽 페이스를 열면 열수록 탄도가 높아져 캐리와 런이 짧아집니다.

 

6. 클럽 종류 : 로프트가 작고 클럽이 길수록 거리가 많이 나는 건 당연.

 

7. 스윙 빠르기 : 스윙 빠르기 혹은 세기를 나름대로 두 가지 정도로 정하여 거리를 조절하는 방법도 유용합니다.

 

8. 피니쉬 크기 : 백스윙을 같은 크기로 하고 피니쉬 크기를 달리하여 거리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런을 줄이고자 할 때 포워드스윙을 생략하듯 짧게 가져가면 런이 적지요.

 

이러한 여러 방법들을 하나하나 연습해보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그 중 두 방법 정도를 집중 연습하여 10-25미터 정도를 4-5미터 간격으로 조절할 수 있으면 최경주프로 수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