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를 내려면 4편 <하체로 리드하라>

2010. 10. 15. 19:44골프 중급

장타는 강력한 상체 턴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상체 턴은 바로 하체가 리드하므로써 강력하게 이루어진다는 것. 차가 빠른 스피드를 내려면 엔진이 빠르게 회전해야하는데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엔진에 시동을 걸어줘야만 합니다. 골프 스윙도 마찬가지로 상체를 강력하게 회전하기 위한 시동이 필요한데, 바로 하체로 시동을 거는 거죠. 백스윙에 도달할 무렵 다운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왼발로 체중을 옮기는 것. 트랜지션이라고 하는 이 단순한 동작이 거대한 상체를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이런 하체에 의한 시동 동작 없이 상체부터 움직이게 되면 상체가 엎어지며 다운스윙을 시작해 클럽헤드가 타겟라인 바깥으로 빠져 아웃 투 인 스윙 패스로 공을 비켜 때리기 때문에 슬라이스가 나거나 약한 풀샷이 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힘을 쓰게 되고 그 힘은 그야말로 똥씸이 되어 임팩트에 전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작용만 가중시키게 되지요. 그래서, 다운스윙은 반드시 하체로부터 시작하여야 합니다.

 

이런 하체리드의 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골퍼가 바로 60세의 노장 Tom Watson이지요. 작년 138회 The British Open에서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로 끝마치고 연장전에서 Stewart Cink에게 져 우승컵을 넘겨주며 골프사의 새로운 역사를 눈앞에서 놏친 아쉬움의 노장. 그는 나이로 인한 비거리 감소를 줄이기 위해(?) 왼발을 좀 더 과감하게 사용하므로써 300야드 전후를 때려대며 20대 못지 않은 비거리로 그런 위대한 골프를 하고 있지요. 아래 비디오에서 보듯 그는 왼발 뒤꿈치를 들었다 다시 밟으며 다운스윙을 리드하는 강력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이런 동작을 하는 젊은 선수로는 모델 골퍼 Ian Poulter가 전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연결 동작이 뭔가 어색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바로 이 동작을 해 보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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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watch?v=8VoZE0PlmYE

 

하체 리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골프 기본 카테고리의「다운 스윙 : 하체로 리드해야」편을, 하체 리드에 의한 다운스윙 연습은 골프 연습「다운 스윙 연습법 : Step drill」편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