칲샷: 성공을 위한 두 가지 조건

2009. 6. 25. 22:28골프 중급

퍼팅 칲은 한 클럽으로 홀을 보고 롱퍼팅하듯 하면 되지만, 전형적인 칲샷은 퍼팅 칲과 달라 성공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통해 두 가지 사항을 결정해야 합니다.

 

1. 클럽 사용 갯수이 칲샷은 클럽을 하나만 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여러 클럽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① 한 클럽 칲샷 :

 

한 클럽을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한 클럽만 연습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집중력이 있으며 안정감이 있습니다. 또한, 캐리:런의 비율이 거리에 따라 약간 다르긴 하지만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크게 헛갈릴 염려가 없어 거리 판단에 따른 실수가 적습니다. 다만, 거리에 따라 낙하지점을 달리 해야 하기 때문에 거리별로 연습을 많이 해야 하며 거리가 멀수록 정확성이 떨어지는데, 거리 조절만 잘하면 홀에 자신감 있게 붙일 수 있어 편안합니다. 또, 한 클럽만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여건에서 적절히 응용하기도 편합니다. 

 

② 여러 클럽 칲샷:

 

여러 클럽을 사용하는 방법은, 스윙 크기를 일정하게 하면서 클럽별로 다양한 캐리:런의 비율을 적절히 활용하여 홀에 붙이는 방법입니다. 클럽이 크고 로프트가 적을수록 런이 더 많아지는 원리를 이용하는 거죠. 그러나, 클럽이 너무 길면 컨트롤하기가 어려워 실수를 할 수 있으니 몇 개로 제한하는 것이 좋은데, 통상 피칭웨지부터 미들 아이언까지 사용합니다.

 

이 방법은 스윙 크기 하나로 여러 클럽을 이용하여 다양한 거리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거리 조절을 하기 위한 많은 연습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클럽별로 길이나 로프트가 달라 셋업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등 다소 불안정한 면이 있고, 충분한 캐리 공간이 없는 경우에는 적용하는데 제약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용하는 클럽 모두의 캐리:런 비율 혹은 샷 크기에 따른 클럽별 거리를 정확하게 기억해야 하고, 거기에다 샷에 미칠 여러 요소를 가미하여 계산을 하다 보면 엉뚱한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연습을 통해 본인에게 쉽고 적합한 방법을 택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병행해도 됩니다. 필자의 경우는 샌드웨지 한 클럽을 주로 이용하며 특수한 경우에 로브웨지와 갭웨지를 활용하죠.

   

 2. 캐리 : 런의 비율 또는 샷 크기에 따른 클럽별 거리:

 

한 클럽만을 사용하든 여러 개를 사용하든, 사용하는 모든 클럽의 캐리:런의 비율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실전에서 거리나 경사 등 샷에 영향을 줄 요소들을 가미하여 적절히 적용할 수가 있죠. 셋업이나 스윙 형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개 클럽별로 일정한 룰이 있어 그렇게 복잡하진 않습니다. 예를 들면, 피칭이 1:2라면, 9번 아이언은 1:3 전후, 8번 혹은 7번이 1:4 이런 식이죠.

 

또한, 여러 클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특정 스윙 크기에 따른 클럽별 거리를 알아두는 것도 실전에 있어 아주 유용합니다. 예를 들면, 7시 백스윙 시 혹은 8시 백스윙 시 각 클럽별 거리를 알고 있어야 하죠. 기억에 자신이 없으면 기록해서 사용하는 것도 한 요령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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