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5. 20:51ㆍ골프 중급
측면 오르막이 평지와 다른 점은 오르막 경사가 있어 그 경사를 따라 위로 올려치듯 스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경사지만 어떻게 평지처럼 스윙하느냐가 관건이죠.
셋 업: 측면 경사에서는 경사면과 평행하게 셋업하여 경사면과 평행하게 스윙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오르막 경사에 서면 오른발에 더 많은 체중이 쏠리는데, 오른발로 버틴 상태에서 양어깨가 경사면에 평행하도록 상체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면서 힙을 왼쪽으로 밀고 왼 무릎을 더 굽혀 균형을 잡으세요. 그러면, 회전축이 경사면과 수직이 되고 양어깨가 경사면과 평행하여 평지에서와 같은 스윙을 할 수 있죠.
그러나, 경사가 심한 경우 억지로 어깨를 평행하게 하면 스윙하기 힘드므로, 다소 평행에 못 미치더라도 스윙에 지장받지 않는 상태에서 안정된 스윙을 하는 게 더 낫습니다.
체 중: 오른발 하나로 지탱하는 것보다는 왼발에 의도적으로 체중을 밀어 중심을 가능한 몸 가운데쪽으로 어느 정도 옮겨주는 게 좋습니다.
공 위치: 평소대로 놓고 자연스런 훅 구질을 만드는 게 좋으나, 볼의 휨 정도를 줄이거나 좀 더 편한 임팩트를 하기 위해서는 약간 오른쪽이 좋습니다. 하지만, 경사가 심해 다소 선 자세면 토핑하거나 볼을 땅에 박기 쉬우므로 이 때는 왼쪽에 두는 것이 좋죠.
스 윙: 상체를 경사면과 평행하게 만들었으니 평지에서처럼 경사면과 평행하게 스윙하면 됩니다. 중요한 건, 백스윙시 오른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어드레스 때 분배한 체중을 백스윙 동안 유지하는 건데, 일단 체중이 이동되어 버리면 경사를 거슬러 왼쪽으로 되돌리기가 힘들어 뒷땅을 치거나 악성 훅이 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오른발을 견고하게 버티라는 거죠.
테이크어웨이는 경사면을 따라 낮고 넓게 해야 날카롭지 않은 둥근 다운 스윙으로 경사면을 따라 넓게 스윙할 수 있습니다. 오른무릎은 제자리에서 버티되 왼무릎은 공을 향해 움직여주면 리듬감을 살려 부드러운 스윙을 할 수 있으며 임팩트시 왼발에 힘을 가하기가 더 쉽죠.
스윙 중에는 발란스 유지에 유념하여야 하는데, 경사로 인해 뒤로 쓰러지려는 경향이 강하므로 스윙크기를 줄여 클린 힛에 집중하고, 왼발쪽으로 힘을 가해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쓰리쿼터나 경사가 심하면 하프 스윙 정도. 특히 경사면을 따라 팔로우 쓰루를 하다 보면 올려치는 스윙으로 중심이 뒤로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
다운 스윙은 4시에서 10시 방향으로 하고, 임팩트 때는 가능한 왼발로 체중 이동하며 왼쪽을 열고 어깨턴을 하는 등 평지에서처럼 확실한 임팩트 자세를 취해주어야 휨 정도도 적고 올바른 임팩트가 이루어집니다. 자세가 다소 불안하더라도 중요한 동작은 꼭 해 줘야 하죠. 이 동작이 미흡하면 임팩트 직후 돌아버려 큰 훅이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심하게 체중 이동하려다 보면 임팩트도 부정확하고 발란스도 무너질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게 당연하구요.
볼 앞에 디봇 자국을 내는 게 이상적이나, 체중이동이 쉽지 않고 땅에 클럽이 박히는 걸 피하다보면 경사면을 따라 올라가게 됩니다. 임팩트 후에 클럽 페이스가 오랫동안 목표를 향하도록 릴리스를 늦춰주면 방향성에 도움이 되죠.
오르막 경사면을 따라 피니쉬를 하게 되면 평지에서보다 높은 피니쉬가 되는데, 너무 큰 피니쉬를 하게 되면 중심이 뒤로 무너질 가능성이 높으니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평지에서처럼 왼발 하나로 서기는 힘들며 오른발에 체중이 남아 오르막에서의 균형을 유지하게 되죠.
에이밍: 측면 오르막 특성상 측면 이동이 부족한데다 팔로우 쓰루 때 양팔을 쭉 뻗으면 땅에 박게 돼 뻗질 못하고 경사를 따라 위로 올라가며 왼쪽으로 감아올리는 스윙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훅성 볼이 나와 왼쪽으로 휘어 가는데, 클럽이 크면 클수록 심하고 숏아이언이나 웨지인 경우에는 백스핀이 많아 덜 합니다. 따라서, 클럽과 경사도에 따라 에이밍을 목표의 오른쪽에 적절히 해 줘야 하는데, 볼의 휨 정도는 클럽의 로프트와 경사도에 따라 달라지니 연습과 경험을 통해 파악하면 됩니다.
클럽 선택: 경사로 인해 클럽 로프트가 더 커져 탄도가 높고 런도 적은데다 중심 이동도 힘들고 스윙 크기마저 줄기 때문에 비거리가 많이 짧아지니, 한 두 클럽 충분히 크게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측면 오르막에서의 샷 요령:
• 한 둘 더 큰 클럽 선택
• 경사면과 평행하게 셋업
• 목표 오른쪽 조준
• 경사면과 평행한 스윙
p.s. 측면 오르막에서 훅성 구질이 아닌 직선타를 치고자 하면, 골프 고급 카테고리의「경사 샷 : 측면 오르막에서 직선타 치는 방법 1 및 2」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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