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 샷: 정면 오르막

2009. 10. 6. 19:02골프 중급

정면 오르막이 평지와 다른 점은 볼이 위에 있고, 그 볼을 치기 위해 스윙을 위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높이 조절: 볼이 높이 있어 몸과 볼 사이가 가까워지니 우선 그립을 짧게 잡아 높이를 조절하는 게 기본입니다. 이렇게 하면 경사 각도도 줄이는 효과가 있죠. 그리고 약간 뒤로 물러서서 자세를 세워 볼과의 간격을 유지해주면서 편안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무릎을 펴고 상체도 좀 세우고, 턱도 좀 들어서 어깨가 자유롭게 들락날락거리게. 아주 심한 경사에서는 야구하듯 완전히 서야 할 때도 있죠.

 

 

공의 위치: 평소대로 해도 좋으나 경사가 좀 심하면 약간 오른쪽에 놓는 게 볼의 휨 정도도 적고 임팩트하기에도 좋습니다.

 

스 윙: 볼이 높게 있으니 당연히 높게 스윙하게 되는데 경사면을 둥그렇게 쓸어 돌리듯 플랫한 스윙을 해 줘야 뒷땅을 치지 않고 볼을 잘 쳐낼 수 있지, 평지에서처럼 위에서 아래로 다운 스윙을 하면 뒷땅을 치기가 쉽습니다. 또, 너무 뒤로 멀리 백스윙하여 크게 돌리는 스윙도 뒷땅을 치기 쉬우니 다소 작은 아크로 스윙하는 게 좋습니다.

 

스윙할 때는 무엇보다도 발란스 유지에 초점을 맞추세요. 경사로 인해 중력이 뒤로 작용하여 뒤로 넘어지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발가락 쪽에 힘을 주어 균형을 잡고 스윙 크기를 줄여 안정된 상태에서 스윙하라는 거죠. 쓰리쿼터나 경사가 심하면 하프 스윙 정도.

 

스윙 중 머리를 고정하여 높이를 일정하게 하고 평지에서처럼 가능한 범위내에서 가볍게 체중 이동하며 왼쪽을 열어 정상적인 임팩트 자세를 취하면서, 경사면을 따라 4시에서 10시 방향으로 둥글게 스윙하세요.

 

체중이동을 하지 않으면 상체에 의한 스윙만을 하게 되어 아웃 투 인 스윙을 해 샷이 엉망이 되거나, 왼쪽을 열지 않으면 바로 돌아버리는 스윙으로 훅샷이 가해져 휨 정도가 상상 이상으로 심해질 수 있죠. 심한 경사라 체중 이동을 자제하더라도 최소한 임팩트부터는 왼발에 체중이 더 있도록 해 줘야 볼의 휨 정도나 비거리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평지에서처럼 너무 적극적으로 하다보면 생크가 날 수 있으니 삼가는 게 좋고요.

 

하나 더, 자세가 불안한 경우에는 더 부드럽고 여유 있게 스윙해야 실수가 적다는 것 기억하세요.

 

에이밍: 작은 경사라 하더라도 경사 특성상 훅성 볼이 되어 왼쪽으로 휘어가는데, 클럽이 크면 클수록 심하고 숏아이언이나 웨지인 경우에는 업라이트한 스윙에다 백스핀이 많아 덜 합니다. 따라서, 클럽과 경사도에 따라 에이밍을 목표의 오른쪽에 적절히 해 줘야 하는데, 볼의 휨 정도는 클럽의 로프트와 경사도에 따라 달라지니 연습과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의 기준을 정해두어야겠죠?

 

클럽 선택: 그립을 짧게 해서 스윙 아크가 작아진 데다 중심 이동을 자제하고 스윙 크기도 줄이니 당연히 비거리가 짧아집니다. 상황에 따라 한 둘 더 큰 클럽을 택해야 제 거리를 날릴 수 있다는 것.

 

정면 오르막에서의 샷 요령:

• 한 둘 큰 클럽 선택

• 공과의 높이 조절

• 목표 오른쪽 조준

• 4시에서 10시로 경사면을 따라 둥글게 스윙

 

p.s. 정면 오르막에서 훅성 구질이 아닌 직선타를 치고자 하면, 골프 고급 카테고리의 「경사 샷 : 정면 오르막에서 직선타 치는 방법」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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