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 샷: 고려 사항

2009. 9. 25. 20:43골프 중급

1. 경사 종류 및 정도  

 

경사는 크게 정면 오르막, 정면 내리막, 측면 오르막, 측면 내리막 그리고 측면과 정면이 함께 있는 경우가 있는데, 경사의 종류와 경사도에 따라 샷의 구질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경사의 종류와 경사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무리 없이 풀스윙을 할 수 있어 달리 고려할 사항이 크게 없지만, 경사가 심하면 심할수록 스윙 크기, 에이밍, 클럽 선택에 있어 조절 정도를 더 해 줘야 합니다.

 

2. 체중 이동 가능 여부

 

경사가 어느 정도 있더라도 포워드 스윙시 체중 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면 볼의 구질에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체중 이동이 힘들면 볼의 휨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타깃에서 훨씬 더 떨어진 곳에 조준을 해줘야 합니다.

 

또한, 체중 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비거리가 짧아지니 충분히 보상되도록 큰 클럽을 택하는 게 당연하지만 더 큰 클럽은 발란스 유지가 어렵고 정확하게 임팩트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잘 판단해야 합니다.

 

3. 클럽 선택

 

정면 오르막에서는 클럽이 짧아지고 측면 오르막에서는 클럽의 로프트가 커져 비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한 두 클럽 크게 잡아야 합니다. 반면에, 측면 내리막에서는 로프트가 작아지고 런이 많아 한 클럽 정도 작게 선택하면 되는데, 경사가 심하면 캐리가 짧아 런이 많더라도 오히려 거리가 짧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죠.

 

클럽의 로프트가 작으면 작을수록, 다시 말해 클럽이 크면 클수록 휨 정도가 심하니 그만큼 더 멀리 조준해야 할 테고, 웨지처럼 로프트가 큰 클럽은 심한 경사가 아니면 크게 휘지 않으니 직접 타깃을 겨냥해도 됩니다.

 

4. 에이밍

 

모든 고려 사항들을 판단하였다면 이를 바탕으로 얼라인먼트를 어디에 하느냐를 결정해야 합니다. 훅성 볼이 예상되면 목표의 오른쪽에, 슬라이스성 구질이 예상되면 왼쪽에 에이밍해야 하며, 경사가 심하면 심할수록 더 떨어져 에이밍하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