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프 앤 런 (Bump & run) 샷

2009. 11. 20. 19:42골프 중급

그린이 높고 프린지로부터 핀이 가까이 붙어 있는 경우, 로브샷이나 플랍샷으로 높이 띄워 홀에 붙이면 너무 멋지겠지요? 그런데, 이런 샷은 거리 조절이 힘들어 프로도 쉽게 소화해내기 힘듭니다. 짧게 떨어져서 다시 언덕을 내려오는 안타까운 장면을 흔히 보는데 멋지긴 하지만 실속이 없단 얘기지요. 그런데, 이렇게 어려워 보이는 경우도 의외로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그린 주변에선 굴리는 게 최고라 그랬지요? 바로 굴리는 겁니다. 언덕을 타고 올라가게 하는 거죠. 어려울 것같지만 조금만 연습하면 아주 쉽습니다. 이 게 바로 ‘범프 앤 런 샷’.

 

바람이 심할 때나 나무에 걸려 굴려야할 때도 아주 유용하죠. 꼭 띄워 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심한 러프나 젖은 곳이 아닌 잘 구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나 가능합니다. 오르막이건 평지건 페어웨이나 프린지 혹은 짧은 러프에 떨어뜨려서 속도를 줄여가다 그린에 올라가 조금 구르게 하여 홀에 붙이는 방법이죠. 이 샷은 그린이 아닌 곳에서부터 구르게 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 롱퍼팅이나 칲샷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피치샷 거리에서 칲샷 혹은 롱퍼팅하는 셈이니 샷하기가 아주 편하지요. 엉성하게 피치샷하다 실수가 많아 별 그리는 골퍼라면 범프 앤 런샷을 조금만 연습하세요. 스코어 제법 줄입니다.

 

사용 클럽: 어떤 클럽이든 가능하나 런 위주라는 차원에서 8번 이상 클럽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로프트가 큰 웨지는 착지 후 곧 서버려 부적합하죠.  여러 클럽으로 연습해 본 후 가장 편한 한 클럽을 선택하여 집중 연습한 다음, 상황에 따라 한 두 클럽 크거나 작게 잡으면 됩니다.

 

그         립: 짧게 내려 잡아야 콘트롤 용이

 

공  위 치: 뒷쪽에 두면 다운블로 용이.  아무 곳이나 관계없으니 몇 번 연습해 본 후 치기 편한 자리에 놓으면 됩니다.

 

자       세:  1. 양발을 좁게(10-20cm 정도) 서고 왼쪽을 약간 오픈

                  2. 체중을 왼발에 좀 더 두어 스윙 중 체중 이동을 자제하고

                  3. 양손은 볼보다 앞에 위치하여 다운 블로우가 쉽게.

 

스       윙: 1. 롱퍼팅 혹은 퍼팅 칲하듯 가볍게 코킹하며 백스윙.

                      허리 이상 백스윙하지 않는 게 콘트롤 하기에 좋습니다.

                 2. 가능한 손목사용을 자제하며 퍼팅 혹은 칲샷하듯 다운스윙

                 * .가볍게 체중이동하며 리듬감있게 스윙하고

                    .포워드 스윙  크기를 백스윙 크기와 같거나 크게 하여 가속하며 임팩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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