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볼이 너무 뜬다

2009. 10. 27. 20:24온라인 레슨

성별: 남

연령: 40대

구력: 10년 이상

실력: 80타대 후반

 

[   질   문   ] 

 

개인적으로 공이 무척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높이 뜹니다. 스키를 타다가 처음 렌탈했던 스키가 넘어지면서 벗겨지지 않아서 다쳤던 왼쪽 무릎쪽으로 체중을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면서 스윙을 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SW의 거리가 65m, PW는 95m, 7번 아이언은 125m, 5번은 145~150m, 스푼은 190~200, 9.5 드라이버는 220~230m. 공이 롱아이언에서도 백스핀이 걸려서 제자리에 박히곤 합니다.

 

[  답   변  ]

  1. Hand first
  2. 중립 그립
  3. Crossover

  

생각하신 이유 때문일 수도 있는데, 어떻든 결과는 중심이 뒤에 남고 핸드퍼스트가 덜 되기 때문에 공이 높이 뜰 것입니다만, 공이 높이 뜨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혹시 Danny Lee의 주특기인 떡치기 샷에 전문가들도 놀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거리 콘트롤에 있어 그만한 게 없기 때문이지요.

 

체격을 정확히 몰라 뭐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드라이버나 스푼은 아마추어 고수 수준이네요. 웨지와 아이언이 조금 짧은 감이 있지만 무리하게 거리를 내기 위해서 중심이동을 심하게 하면 왼무릎에 무리가 갈 수도 있으니 삼가 하시고, 현재 상태에서 거리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드릴테니 해당되는 게 있으면 시도해 보세요.

 

1. 하늘로 향한 톱으로 스윙을 하면 업라이트하게 대개 찍어치게 됩니다. 약간 쓰는 듯 플랫하게 스윙해 보세요, 특히 롱 클럽.

 

2. 공의 위치가 너무 앞인 경우 높이 떠 거리가 나지 않습니다.  공을 조금 뒤에 놓으면 자연스럽게 클럽 로프트가 작아져 낮게 날죠.  

 

3. 웨지나 아이언 임팩트시 손의 위치가 공보다 앞서지 않으면 공이 높이 뜹니다. 예를 들어, 공을 가운데 놓고 손이 배꼽 앞에서 임팩트 하는 경우(Y자형)인데, 이런 경우라면 왼쪽 허벅지 안쪽(y자 형)에서 임팩트해 보세요. hand first로 로프트가 줄어 비행궤도가 낮아집니다.

 

4. 대개 공을 때리고 마는 경우 크로스오버가 늦어져 공을 채나가지 못해 볼이 뜹니다. 공을 때리기(히팅) 보다 피니쉬까지 한 번에 스윙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때리는 스타일이라면 공이 아닌 공보다 5cm 정도 앞을 때리며 챈다라는 기분으로 임팩트해 보세요.

 

5. 약그립을 하고 계시다면 중립그립(골프 기본 카테고리의 「그립 잘 잡는 방법」참고)으로 바꾸는 게 좋은데, 당분간은 고생하겠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장래를 생각해서 바꾸기를 권장합니다. 많은 한국분들이 약그립을 하는데, 약그립을 하게 되면 공이 뜨고 손목 사용이 미약하여 거리가 짧고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경향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