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1. 19:43ㆍ골프 기본
볼이 그린 주위에 떨어졌으나 그린과 공사이에 러프나 벙커 등 장애물이 있어서 퍼팅이나 칲샷으로 굴릴 수 없다면, 당연히 장애물을 넘겨 그린에 떨어지게 한 후 구르게 해야겠죠? 그런데, 잘 띄워서 그린에 떨어졌다 하더라도 런이 너무 많으면 건너편 러프나 벙커로 다시 굴러 떨어지죠. 따라서, 적당히 띄워 적당히 구르게 해야 하는데 이 샷이 바로 피치 앤 런(pitch and run)입니다.
그린 주위에서 아주 많이 사용하는 샷으로 잘 하면 스코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반면, 못하면 그린 주위에서 별 그리고 다니죠. '피치 앤 런'으로 핀에 붙이는 가끔은 홀인하는 감칠 맛을 알면 골프에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특히, 비거리에 한계를 느끼는 분들! 이 샷을 마스터하면 싱글 어렵지 않습니다.
■ 사용 클럽: 웨지류를 상황에 따라 골고루 사용할 수 있으며, 보통 샌드웨지가 탄도도 높고 런이 적어 사용하기에 적당합니다.
■ 그 립: 아이언과 같은 중립 그립이면 되나, 손목 사용이 심하지 않으므로 손가락이 아닌 손바닥에 그립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짧은 샷이므로 콘트롤이 용이하도록 그립을 짧게 잡아야 스윙이 편하고 아주 짧은 샷도 쉽게 처리할 수 있지요.
■ 스 탠 스: 양발꿈치 사이를 10-15cm 정도로 좁게 서고, 오픈 스탠스로 타겟쪽을 약간 향해 임팩트 자세를 먼저 만들어주어야 짧은 템포에도 타이밍 맞추기가 용이합니다. 스탠스를 너무 넓게 잡으면 중심 이동이 많아져 실수할 확률이 높아지죠.
■ 볼 위 치: 가운데에 놓아야 적당히 띄울 수 있으며, 왼발에 가깝게 놓으면 탄도를 더 높이고 런을 줄일 수 있으나 볼 옆을 때리기 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 높이 띄우지 않고 런이 좀 많아도 되는 경우에는 공을 오른발 쪽에 두면 더 쉽게 다운 블로우할 수 있구요.
■ 손 위 치: 핸드 퍼스트되게 볼보다 앞에 위치하면 되는데, 왼쪽 허벅지 안쪽에서부터 중앙 사이의 한 위치를 정하여 왼팔과 샤프트가 일직선이 되게 하여 샷을 하면, 늘 일관된 샷을 하게 되어 캐리:런의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손의 위치가 앞이면 탄도가 낮고 런이 많아지고, 뒤면 탄도가 더 높고 런이 적으니 상황에 따라 탄도와 런을 조절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죠. 그러나, 공을 뜨려고 손을 공뒤에서 움직이는 건 오히려 볼밑을 파고들지 못하고 옆구리를 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핸드 퍼스트로 다운 블로우 하세요.
■ 체 중: 약간 왼쪽에 더 두어야 다운 블로우로 샷하기가 쉽습니다. 더 띄우고 런을 줄이기 위해 중심을 가운데에 놓는 것도 한 방법이나 볼 옆을 치기 쉬우니 주의.
■ 스윙 요령:
1. 가볍게 힌징하며 타겟라인 안쪽을 따라 스윙패쓰에 클럽헤드가 직각이 되도록 테이크어웨이.
2. 원피스(어깨와 양팔이 만드는 삼각형과 몸통이 함께) 테이크어웨이로 백스윙한 후 잠깐 쉬는 듯하며 리듬감 있게 다운 스윙. 템포와 리듬을 유지해야 실수가 적습니다.
3. 임팩트시 핸드퍼스트로 공밑을 지나 공앞 잔디를 약간 파는 기분으로 다운 블로우
4. 크로스오버를 하지 않고 오른손바닥을 목표 쪽으로 쭉 밀어 나가다 자연스럽게 하늘을 향하며 피니쉬. 크로스오버를 하면 탄도가 낮고 런이 많으며, 흔히 왼쪽으로 때려버려 짧은 거리를 휙 지나치기 쉽습니다.
■ 거리 조절: 스윙 크기를 정하여 테이크어웨이부터 피니쉬까지 리듬감있게 스윙하면 되는데, 포워드 스윙 크기가 백스윙과 같거나 더 커야 가속하는 임팩트가 됩니다. 가장 흔한 실수가 백스윙만 하고 포워드 스윙은 안 하며 공을 때리는 경우인데, 이런 스윙은 감속이 되므로써 정확하게 임팩트하기 힘드니 반드시 가속하며 피니쉬까지 쭉 지나가도록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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