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3. 18:41ㆍ골프 기본
경사에서는 경사의 종류에 따라 스윙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구질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을 해 줘야 할 필요가 있는데, 경사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몇 가지 항목을 경사 종류에 따라 적절히 적용하면 어떤 경사에서든 큰 실수 없이 만족할만한 샷을 날릴 수 있습니다.
1. 볼과의 높이를 맞추고 볼 위치를 조절하라.
경사의 종류에 따라 볼의 위치는 높아지거나 낮아지기 때문에 클럽에 정확하게 맞추려면 그립 위치나 자세를 조절하여 높이를 맞추어야 정확하게 볼을 맞출 수 있습니다.
아울러, 측면 경사인 경우 볼을 제대로 맞추기가 쉽지 않으므로 연습 스윙을 해 보면서 가장 좋은 볼 위치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볼의 위치에 따라 스윙이나 구질에 차이가 있으니 연습을 통해 스윙 요령과 그에 따른 결과를 터득해 놓아야겠지요.
하나의 간단한 요령으로, 경사 종류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볼을 약간 더 오른쪽에 놓으면 임팩트도 용이하고 볼의 휨 정도도 적습니다. 따라서, 일단 어느 정도 경사가 있으면 공 반개 내지 하나 정도 오른쪽에 놓고 에이밍을 조금 조절해 주면 큰 무리 없이 모든 경사샷을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
2. 경사와 평행하게 셋업하여 경사면을 평지로 스윙하라.
경사에서도 평지와 같은 상황을 만들어 스윙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경사와 평행하게 셋업하는 게 기본 중 기본이죠.
양발로 균형을 유지하면서 회전축이 경사면에 수직이 되도록 양어깨를 경사면과 평행하게 셋업하면 경사면과 평행 상태가 되어 평지에서처럼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허리가 휜 형태이기 때문에 스윙이 다소 부자연스러우니 무리한 스윙은 하지 않는 게 좋지요.
3. 체중 이동을 자제하고 스윙 크기를 줄여라.
경사에서는 아무리 균형을 잘 잡는다해도 자세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평지에서 하듯 편하게 스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풀스윙을 하거나 억지로 체중 이동을 해서 발란스가 무너져 샷을 그르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짧고 간결한 스윙으로 정확한 임팩트를 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스윙 도중 자세가 불안하여 머리를 들거나 일어서 버리면 볼과의 높이가 제대로 맞지 않아 빈스윙을 하거나 엉뚱한 샷이 나오니 주의해야 합니다.
4. 클럽 크기와 에이밍을 조절하라.
경사에서 샷을 하기 위해 그립을 짧게 잡거나 체중이동 자제 혹은 스윙 크기를 줄이면 비거리가 줄어들므로 이 때는 한 둘 더 큰 클럽을 선택해야 제 거리를 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내리막 경사에서는 탄도가 낮아지고 런이 많아 비거리가 늘 수 있으니 한 둘 작은 클럽을 선택하는 게 옳으나, 스윙 크기를 줄이고 중심 이동을 자제하게 되면 거리에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로프트가 작은 클럽으로 샷을 하다 보면 예상외로 뜨지 않아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거리도 중요하지만 탄도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
아울러, 경사로 인한 스윙 특성으로 인해 오르막에서는 훅성 볼이 나고 내리막 경사에서는 슬라이스성 볼이 나오니, 경사 종류 및 정도 그리고 클럽에 따라 목표가 아닌 목표로로부터 좌우로 떨어진 곳에 에이밍해 줘야 커브샷으로 인해 타깃으로 휘어 돌아가게 됩니다. 클럽 로프트가 작으면 작을수록 휨 정도가 더 심하고 로프트가 큰 경우에는 크게 변화가 없으니, 연습 혹은 경험을 바탕으로 휨 정도에 대한 감을 확실하게 갖고 있어야 자신 있게 에이밍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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