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를 내려면 1편 <레이트 히팅>

2009. 6. 14. 21:31골프 고급

비거리는 헤드 스피드와 스윙아크의 크기에 의해 좌우되지만 그중에서도 더욱 중요한 건 임팩트 시 헤드 스피드입니다. 스윙아크가 크더라도 스피드가 빠르지 않으면 장타를 내기가 쉽지 않죠. 그러나 다소 스윙아크가 작더라도 헤드 스피드가 빠르면 장타를 낼 수 있습니다. 좋은 예가 바로 Lion Anthony Kim으로 클럽을 약 5cm 이상 내려 잡고서 엄청나게 빠른 헤드 스피드로 장타를 내죠. 연습 시 스윙아크 크기와 스윙 스피드를 비교해가면서 적절한 스윙아크를 찾아보는 것도 장타나 좋은 스윙을 위한 한 요령입니다.

 

그렇다고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너무 강한 힘을 사용하다 보면 정작 임팩트 시에는 스피트가 떨어져 기대만큼 거리가 안 납니다. 실제로 강한 힘을 주어 빠른 스피드로 스윙하는 사람 중에 상당히 잘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나지 않는 이유는 임팩트 시 헤드 스피드가 보이는 것만큼 빠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전체적인 스피드가 느려 보이면서도 장타를 낸다는 건 임팩트 시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이죠.

 

이런 임팩트 시 헤드 스피드는 바로 백스윙할 때 하는 코킹(손목을 엄지 쪽으로 꺾는 것)과 힌징(손목을 손등 쪽으로 꺾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코킹과 힌징한 손목을 다운스윙 시 바로 풀지 않고 최대로 늦게까지 유지하다가 임팩트 지점에 가깝게 접근하면서 순간적으로 풀며 볼을 때리면 헤드 스피드가 엄청나게 빨라집니다. 이를 Late hitting이라 하는데, 언코킹과 언힌징을 최대로 늦게 시작하여 볼을 순식간에  때린다는 의미죠.  

 

사진에서 보듯, 같은 허리 높이에서 백스윙 시와 다운스윙 시 손목의 형태와 클럽의 위치를 비교해 보면, 다운스윙 시 코킹과 힌징이 풀리지 않고 그대로 내려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부터 코킹과 힌징을 풀면서 아주 빠르게 회전시켜 헤드 스피드를 극대화하는 거죠. 모든 장타자들은 다 레이트 히팅을 합니다. 이렇게 레이트 히팅을 하는 경우에는 임팩트 존을 아주 좁게 가져가지만, 이 동작이 없으면 아무리 스윙 스피드를 빠르게 하려 해도 임팩트 존이 넓어지면서 무기력하게 움직입니다. 결국 절대 장타를 낼 수 없죠.

 

이러한 레이트 히팅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코킹과 힌징 연습을 많이 해 두는 게 좋습니다. 골프 연습 카테고리의 「레이트 히팅 연습: 코킹과 힌징」을 참고하여 습관화하면 자연스럽게 코킹과 힌징을 함으로써 장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골프 중급「장타를 내려면 5편 <추가로 코킹하라>」편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