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랍샷: 러프에서 높이 띄우는 샷

2012. 7. 12. 18:39골프 고급

 

흔히들 로브(lob)샷과 플랍(flop)샷을 같은 용어로 사용하는데 필자는 서로 다른 샷으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둘 다 높이 떴다 떨어진 후 많은 런 없이 곧바로 서는 샷의 결과는 같지만, 장소나 스윙 기술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간단히 정리하자면, 로브샷은 라이가 양호한 곳에서 넓고 얕은 아크로 둥글게 스윙하는 반면, 플랍샷은 러프에서처럼 공과 지면 사이에 공간이 있어 바운스를 이용한 다소 가파른 스윙을 해야 합니다. 로브샷은 골프 고급 「로브샷 : 높이 띄워 바로 세우는 샷」참고.

 

플랍샷이 필요한 가장 흔한 경우는 벙커 건너에 볼이 있을 때죠. 더욱이 그 반대편에 벙커나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다면 한 방에 끝낼 수 있는 샷이라고는 로브샷이나 플랍샷밖에 없는데... 대개의 경우 이런 곳은 러프라 공이 잔디에 떠있어 공과 지면 사이에 공간이 있기 때문에, 로브샷을 하면 클럽이 그 공간으로 그냥 빠져나가 공에 힘을 전달하지 못해 철퍼덕 주저앉게 됩니다. 이 때는 클럽의 바운스를 이용하는 플랍샷이 필요하죠. 이런 면에서 바운스가 적은 것보다는 큰 클럽이 플랍샷에 적합합니다.

 

플랍샷이냐 로브샷이냐를 결정하는 데는 라이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먼저 공이 놓인 자리를 확인한 후 어떤 샷을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러프라 하더라도 잔디가 공에 눌려 있어 공간이 좁다면 플랍샷보다는 로브샷이 낫고, 페어웨이라 하더라도 잡초나 억센 이파리 등에 들떠 있는 경우에는 바운스를 이용하여 샷을 할 필요도 있으니까요. 또한, 공과 지면 사이가 너무 넓은 경우에는 클럽을 조금만 오픈하거나 더 가파르게 파고드는 것이 요령. 

 

  셋 업

[클럽 선택]        바운스가 제법 있는 샌드웨지가 적격

                            로브웨지도 가능 하나 공과 지면과의 공간 넓이와 바운스를 잘 고려해야.

 

[볼 위치]           중앙이나 약간 오른쪽에 두어야 바운스 활용 용이

 

[어드레스]         1. 공 뒤에 클럽헤드를 타겟에 수직으로 놓는다

                            2. 홀과의 거리에 따라 정도를 조절(거리가 멀면 조금, 거리가 가까우면 많이)하여, 몸이 타겟 왼쪽을 향한 상태에서 스탠스를 취하고 왼쪽을 약간 더 오픈한 다음 이제 그립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클럽이 열린 상태가 되며 몸은 타겟 왼쪽을 향하고 스윙도 타겟 왼쪽을 향해 이루어지지만, 비켜 맞는 스핀이 걸리기 때문에 공이 낙하 후 타겟쪽으로 구른다.

                            3. 스탠스를 평소보다 조금 좁게 하고 왼쪽에 체중을 더 두면 가파른 스윙아크에 도움.

 

 * 극단적으로 높이 띄워 런을 최소화하려면 스탠스를 넓게 하고,, 공은 왼쪽에 체중은 오른쪽에 두면 도움이 되나 정확성을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함.   

 

  스 윙

  1. 코킹을 시작하며 다소 가파르게 그러나 급하지 않게 토우라인을 따라 테이크어웨이하여

  2. 리듬감 있게 볼 밑으로 클럽을 던진다벙커샷처럼 클럽 페이스가 하늘을 보면서 방향을 바꾸지 않고 공 밑을 지나가야지, 크로스오버하여 클럽이  닫히면 멀리 날아간다.

  3. 임팩트한 직후 스윙을 끝내듯 팔로우 쓰루를 짧고 낮게 하며 피니쉬를 생략하면 스윙이 쉽고 런이 적다혹은 짧게 끊어친 후 가파르게 피니쉬하는 V자 스윙도 좋다.

극단적으로 런을 줄이고자 하는 경우에는 스윙을 빠르게 하며 신속하게 공 밑을 빠져나가는 것이 요령이나 거리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신중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