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를 내려면 7편: 임팩트 효율을 높여야

2014. 5. 27. 19:14골프 고급

장타를 내기 위해서는 스윙 스피드가 빨라야 하지요? 엄밀하게 말하면 볼 스피드가 빨라야 합니다. 아무리 스윙 스피드가 빨라도 볼에 전달되지 않으면 멀리 가지 못하는 반면, 스윙 스피드가 낮더라도 가속으로 볼 스피드가 높아지면 그만큼 멀리 가니까요. 이는 임팩트 효율의 차이 때문인데, 스윙 스피드가 공에 얼마나 많이 전달되는가를 계측화한 것이 바로 임팩트 효율입니다. 

 

한 예로 100마일 스윙 스피드로 공을 때렸을 때 공의 스피드가 120마일이면 임팩트 효율은 1.2, 공의 스피드가 140마일이면 1.4입니다. 보통 1.4이상은 되어야 효율적인 스윙이라 할 수 있으니, 스크린 골프나 스피드 측정기를 활용하여 본인의 스윙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확인해 보시지요 

 

옆 측정기 결과는 스윙이 빨라도 볼 스피드가 낮을 수 있으며 반대로 스윙 스피드가 느려도 볼 스피드가 높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스윙 스피드만 빠르다고 해서 공이 멀리 가는 게 아니라, 공에 제대로 파워가 전달되어야 멀리 가지요. 결국 장타를 내기 위해서는 스윙 스피드가 아닌 볼 스피드를 높여야 하는 것입니다. 임팩트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말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임팩트 효율이 높아질까요때리지 말고 스윙을 해야합니다. 세게 때리면 스윙 스피드가 높아질 수는 있으나 임팩트 효율이 떨어져 비거리는 물론 방향성마저 잃는 반면, 제대로 된 스윙은 임팩트 효율이 높아 공이 더 멀리 가고, 더욱 중요한 건 방향성이 안정되지요. 

 

과거 레슨을 했던 한 일본인 프로지망생은 고교 야구 선수 출신으로 일본 장타자 대회에서 우승도 했던 300미터를 날리는 괴력의 장타자였습니다. 당시 그는 그야 말로 온 힘을 다해 공을 부셔버리듯 빠르고 강하게 히팅을 했으나, 방향성이 좋지 않아 히팅을 스윙(아래)으로 바꾸었는데... 며칠 후 뒷바람이 약간 있던 날 360미터 홀에서 원온을 해 믿기지 않는다며 무척이나 신기해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히팅이 아닌 스윙으로 임팩트 효율을 높인 결과이고, 그래서 골프를 히팅이 아닌 스윙이라 하지요. 공을 때려서 바로 쫓아버리면 볼 스피드가 크게 높아지지 않지만, 제대로 된 스윙을 하면 볼이 압축되었다 팽창되는 탄력으로 스피드가 최고에 이르게 됩니다.

 

 

 깡통이나 돌을 줄에 매달아 돌리는 느낌. 때리는 것이 아니라 돌려 채야 합니다.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샤프트가 아닌 헤드를 빠르게 회전시키는 것. 이 동작이 임팩트 구간에서 이루어지면 임팩트 효율이 최고가 되고 당연히 장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