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0. 21:33ㆍ골프 중급
라운드는 역시 스코어를 내는 맛이고, 그 건 바로 퍼팅에 달려있다는 건 다 아실 것입니다. 따라서, 라운드를 잘 하기 위해서는 코스 도착 전에 가볍게 몸도 풀고 샷을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코스에 일찍 도착해서 그린에 충분히 적응해야 퍼팅에 대한 두려움 없이 기분 좋게 잘 해 낼 수 있지요. 짧은 시간이라도 그린에 빨리 적응하고 퍼팅에 대한 자신감을 얻으려면 효율적인 연습 방법이 필요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잘못된 방법으로 시간만 허비하면 오히려 자신감을 잃게 되어 그 날 라운드를 망칠 수도 있으니까요.
1. 끝에서 끝(edge to edge 혹은 fringe to fringe) 퍼팅:
그린 관련하여 맨 먼저 파악할 것은 그린의 빠르기입니다. 이는 대개 골프장 안내판에 그 날의 그린 빠르기(Stimpometer로 측정)를 기록해 놓을테니 그 걸 참고하면 되죠.
일단 연습 그린에 올라서면 그린을 전체적으로 관찰하여 기본 요소를 점검한 다음, 전체적인 그린 빠르기를 직접 확인하세요. 그린의 한 쪽 끝에서부터 다른 한 쪽 끝으로 롱퍼팅을 해 보면 전체적인 그린의 빠르기나 경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런 롱퍼팅 감을 익혀두면 중간 퍼팅 거리에 대해서는 아주 자신감이 생기고, 퍼팅 칲을 아주 잘 소화해낼 수 있죠. 사람이 많아서 관통하기가 곤란하면, 한쪽 끝에서 해도 됩니다. 대부분 홀 주위에서 연습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프린지 주위는 한가하죠. 연습 땐 프린지가 아주 좋습니다.
2. 10-15m 롱퍼팅:
이 거리는 레귤라 온했을 때 보통 남는 거리 수준입니다. 이 거리를 제대로 연습해두어야 쓰리 퍼트 제로. 이런 거리에서 쓰리 퍼트 나오면 기분 확 잡치지요.
3. 프린지 선에서 직선 연습:
숏퍼팅은 직선이 생명. 그린에도 직선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프린지 라인이죠. 직선 부분을 찾아서 퍼터 헤드 중앙이나 끝을 그 선에 맞추고 좌우로 스트록하면서 직선이 되도록 연습하면 직선 퍼팅에 대한 감을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실제 라운드에서도 아주 유용하죠.
4. 80cm 숏퍼팅:
이 거리는 다 넣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거리로 숏퍼팅에 대한 감과 자신감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숏퍼팅은 기술보다는 자신감.
5. 1.5-2m 숏퍼팅:
어프로치나 롱퍼팅 혹은 굿샷을 할 경우 주로 남는 거리가 될 것입니다. 기분 좋게 파세이브하거나 버디를 잡을 수 있는 거리로 스코어와 멘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거리이니 충분히 감을 확보해 두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연습하면서 너무 넣으려고 하다보면 잘 안 들어갈 경우 오히려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감만 확보한다는 생각으로 연습하는 게 좋지요.
이 정도면 기본 준비 끝.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3-5m도 연습해두면 실전에서 몇 개 건질 수도 있겠죠. 이 정도면 퍼팅이 기다려지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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